2023년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독립적인 외교 노선을 구축하자는 베트남의 외교 원칙인 ‘대나무 외교(Bamboo Diplomacy)’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던 한 해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및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9월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며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특히 12월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트남에 국빈 방문하며 양국 관계가 ‘미래 공유 공동체’로 발전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과 중국은 경제, 안보,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며 36개의 합의문을 체결했다. 베트남과 중국 모두 우리 경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나라로서, 양국의 관계 발전이 베트남 진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베-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의 공동성명문 및 36개의 협정 명단을 분석해보고, 향후 양국 관계가 우리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