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군정 집권 이후 현재까지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를 받고 있는 미얀마는 외환보유고 고갈 문제로부터 파생된 다양한 경제적 혼란에 직면해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이나 식자재, 위생용품과 같은 기초 생활필수품의 가격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2배에서 3배 가까이 폭등했으며, 휴대전화와 TV, 컴퓨터 등의 전자제품은 사치품으로 규정되어 자국 내 반입이 제한되고 있다. 심지어 플라스틱 원료, 기계 부품 등 산업 원자재도 쿼터제와 유사한 ‘수입 총량 제한’에 묶여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으며, 현지 정부가 최우선 수입 허가 대상으로 지정했던 농약과 화학비료마저 외화 부족으로 제때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대도시 지역에서 유류(油類) 공급 중단 사태가 다시 한번 발생하며 외환 경색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위기감을 재차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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