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는 진보된 산업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저개발국가로, 기술집약적 제조업 진출에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처로 분류된다. 실제로 현지 근로자들의 기술 숙련도는 다른 아세안 신흥국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며 제철, 소재 등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연관 산업의 발전 수준도 미흡한 편이다. 또한 항만, 철도, 도로 등 물류 인프라와 발전, 송배전 설비 역시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노동집약형’ 제조업에 있어서는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으로 손꼽힌다. 먼저 15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하는 피라미드형 인구구조를 갖추고 있어 잠재적으로 활용 가능한 노동력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미얀마 통계청(Central Statistical Organization)이 2019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한 자료에도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가 3,7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노동 참여율도 아직 59.4%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젊은 근로자들이 추가로 산업 현장에 투입될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전체 노동가능인구의 70%인 2,624만 명이 농촌지역의 인력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향후 농기계 보급과 농촌현대화가 가속화될 경우 이 노동력도 도시지역으로 빠르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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