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美 주요 은행, 미얀마와의 달러화 거래 제한 움직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이하 FATF)는 지난 2022년 10월 21일 열린 총회에서 미얀마를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국가(High-risk Jurisdiction)’로 분류하고 세부적으로는 ‘강화된 고객 확인(Enhanced Due Diligence)’ 필요 등급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는 ‘관찰대상국’으로 조치 단계가 하향됐던 2016년 2월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규제 대상 국가로 분류되며 모든 국제 금융 거래를 엄격히 관리받게 됐다.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개최됐던 2023년 첫 번째 FATF 총회에서도 미얀마의 현재 등급 유지가 결정됐다. 참고로 총회 결과, 현재 고위험국가 중 ‘대응조치’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란과 북한의 등급도 그대로 유지됐으며 이보다 낮은 ‘강화된 관찰 대상 국가’ 등급에서는 캄보디아와 모로코가 제외되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가 추가로 지정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개 은행(Intermediary Bank) 역할을 주도하는 미국 은행들이 오는 4월 1일부터 미얀마 현지 은행들과의 달러화 거래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JP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뉴욕멜론(BNY Mellon) 등 미국계 주요 은행은 싱가포르에 소재한 다른 국제 중개은행들에 ‘미얀마 현지 은행과의 중개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이 소식이 싱가포르계 은행들을 통해 미얀마 은행 측에 전달됐음이 복수의 현지 담당자를 통해 확인됐다. 현지에 진출한 한 금융기관 관계자도 JP모건 체이스(이하 JP모건) 측 담당자가 4월 1일부터 미얀마 은행과의 거래를 제한할 계획임을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싱가포르계 중개은행을 통해 달러화를 거래 중인 미얀마 현지 은행들이 통제 대상이며, 특히 미얀마에서 해외로 송금되는 ‘Outbound 거래’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