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핵심 해역으로, 극동에서부터 지중해, 북대서양에 위치한 많은 국가가 홍해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있다. 홍해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수에즈 운하를 사이에 두고 지중해와 연결되어 있어, 유럽과 동북아 부국들의 신속한 교역을 가능하게 해주는 연결지점의 역할을 한다. 여기에 서쪽으로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 동쪽으로는 아라비아 반도 서부 해안을 접하고 있는 홍해는 남쪽의 바브엘만데브(Bab-el-Mandeb) 해협에서부터 북쪽의 수에즈 운하에 이르는 해역 전반이 중요한 석유 운송로로 이용되고 있어 세계 경제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안보상 이유로 페르시아만 대신 홍해를 석유 운송에 활용하기로 결정한 이후, 홍해는 역내 생산 석유의 유럽 수출로이자 수단, 에티오피아, 요르단, 이스라엘 등 연안국들의 주요 무역로로서 큰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풍부한 해저 광물자원 매장량 △어업 잠재력 △중동 및 아프리카 주요국 소재지로서의 입지 △여러 국가가 해외에 파견한 군병력과의 소통∙교류 경유지로서 홍해의 지정학적 중요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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