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초까지 카자흐스탄 시민사회는 ‘비활성화된 상태’이며 일반 시민들, 그 중에서도 청년세대는 더욱 ‘탈정치적’이고 ‘수동적’이라고 보고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노동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불만이 조직적/비조직적 시위들로 표출되고 있다.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축적된 구조적 원인으로는 2010년대 경제성장의 부진, 2014~2016년 유가 하락과 카자흐스탄 현지화인 텡게의 평가절하가 불러온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요인을 먼저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조용하고 수동적이었던 시민사회가 동요하는 데에 강력한 촉매제가 된 사건이 2019년 대선과 정권교체였다. 이 글에서는 2010년대 이후 등장하여 ‘3세대 정치적 반대(김태연 2023)’로 불리는 대중의 항의시위와 시민사회의 조직화 양상을 노동, 반중(反中), 복지, 청년의 키워드를 통해 간략히 살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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