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iCs]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EU의 중동관계 및 정책에 주는 시사점

이번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이스라엘 지지 △하마스 지지 △정전 촉구의 세 부류로 구분된다. 서방국 대부분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아시아 국가들은 정전을 촉구하는 입장을, 아랍권 및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채택하면서 지역에 따른 세계 여론의 분열 양상이 관찰되며, 특히 아랍권 국가들은 서방이 이스라엘에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점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면서 서방권 내부에서도 이번 전쟁에 대한 시각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유럽연합(EU) 내부에서도 이스라엘의 정당한 자위권 존중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각각의 주요 논거로 하는 상충적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상술한 맥락 아래 본고는 EU,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의 관계 동향을 소개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에 대한 하마스의 입장, 그리고 이번 전쟁에 대한 EU의 입장을 차례로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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