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 중국전문가포] ‘사회주의적 플랫폼 경제’는 가능한가?

미국에 이어 플랫폼 경제 세계 2위의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서도 플랫폼 자본주의의 내재적 한계를 비판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중국의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사회주의적 플랫폼 경제’(社会主义平台经济)의 구축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는 논의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마윈즈(马云志)와 왕인(王寅)은 서르닉이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이론의 토대에서 플랫폼 경제의 독점화 및 착취적 경향을 명확하게 드러내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플랫폼’ 자체는 자본주의 체제 특유의 것이 아니며 사회주의 체제에도 플랫폼 경제 고유의 성격과 발전 법칙이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에 의하면 플랫폼 자본주의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자본의 이익을 극대화하여 하층 계급에 대한 상층 계급의 절대적 통제를 실현하는 것이 기본 목표이며, 궁극적으로 디지털 착취와 디지털 식민화의 영구적 발전을 실현하려는 체제이다. 이에 반해 사회주의적 플랫폼 경제는 인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주의적 생산관계를 토대로 운영되며, 그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노동자 인민의 공동부유(共同富裕)에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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