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촉발된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3년을 꼬박 채우며 2023년 2월 초 종식 선언되었다. 중국 국민은 물론, 외부의 시각 역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일거에 분출되며 빠른 경기회복과 소비 견인형 경제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했다. 중국의 씽크탱크라고 할 수 있는 중국사회과학원은 연초 6%의 성장률을 예상할 정도였다. 특히 소비 측면에서 2023년 4분기 소비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0.4% 성장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로 인한 소비 부문의 반등 또한 충분히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2023년 12월 현재 중국경제는 생각만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며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5%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올 3월 양회에서 제시된 5% 내외의 경제성장 목표는 달성이 예상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답답한 지표의 흐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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