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공이란 농업호구(戶口)를 유지한 채 도시의 다양한 비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중국은 1958년 이래 호구를 농업호구와 비농업호구로 나누고 양자 간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1978년 개혁 개방과 함께 도시로 이동을 시작한 농민공은 2021년 기준 2.92억 명에 달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세계로 수출하며 성장한 중국 경제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농민공이다.
중요한 점은 농민공의 주요 취업처였던 제조업의 현장에 2009년부터 농민공이 부족하다는 이른바 ‘민공황(民工荒)현상’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농민공의 유입지인 동부지역뿐만 아니라 중서부지역까지 민공황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핵심 경쟁력이었었던 저렴한 노동력의 우세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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