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 공동체인 아세안(ASEAN) 회원국들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과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의 목표 달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은 에너지협력 행동계획(APAEC: ASEAN Plan of Action for Energy Cooperation)을 수립하고 청정·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5년까지 2005년 대비 에너지 집적도 30% 감축, 1차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율 23% 달성, 발전 설비용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 35% 확보 등의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탈탄소화 목표를 설정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에 규정된 배출량 저감 공약 이행에도 동참하고 있다. 2021년 글래스고(Glasgow)에서 개최된 제26차 UNFCCC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아세안 국가 대부분은 저마다의 탈탄소화 공약을 제시하고,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전력발전의 대부분을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아세안 국가들은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에서 에너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기후 적응력 강화를 위해서는 각국의 탈탄소화 공약이 반드시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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