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테러 관련 사망자가 6년 만에 1,000명을 넘기며 파키스탄 내 정세가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인도 소재 분쟁관리연구소(Institute for Conflict Management)가 운영하는 남아시아테러리즘포탈(South Asia Terrorism Portal)에 따르면 2023년 1년간 파키스탄에서 1,502명의 테러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 사망자 971명에서 54.6% 증가한 수치이자, 2016년(1,797명) 이래 최고치이다.
호주의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에서 매년 발간하는 세계테러리즘지수(Global Terrorism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파키스탄의 테러지수는 8.160으로 세계 6위이자, 전년대비 세 단계나 오른 순위로 이라크(7위)와 나이지리아(8위)를 상회한다. 파키스탄은 2010년대 효과적인 대테러작전으로 2019년 테러 사망자가 365명까지 감소하며 정세 안정화를 이루었던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유행, 2021년 탈레반의 카불 장악, 2022년 파키스탄 총리 불신임 및 대홍수 등 일련의 정치·사회·경제적 리스크 속에서 안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파키스탄 테러의 배경과 현황을 살펴보고, 2024년 대테러 정세를 전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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