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1년 늦은 2021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6)에서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공약했으며, 넷제로 계획을 5년 단위의 국가 중기 발전계획인 ‘제12차 말레이시아 계획(12MP, The Twelfth Malaysia Plan)’에 포함시켰다. 2022년에는 에너지 산업을 사회경제 발전의 핵심 동인으로 간주하고 에너지 발전에 초점을 둔 ‘국가 에너지 정책(NEP: The National Energy Policy) 2022-2040’을 발표했는데, 동 정책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넷제로 목표 및 실행 계획, 저탄소 개발, 자원 효율성, 그리고 천연자원의 지속가능성 등을 다루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NEP에 명시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CCUS에 주목하고 있다. 2023년 말레이시아 경제부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고부가가치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담고 있는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NETR: National Energy Transition Roadmap)’을 발표했다. NETR은 6대 에너지 전환 과제(6 energy transition levers)에 기반한 10대 촉진 프로젝트(10 flagship catalyst projects)로 구성되어 있는데, CCUS는 6대 과제의 한 부문을 담당한다. 아울러 NETR에는 두 개의 CCS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와 세 개의 CCS 허브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표현에 따르면 12MP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말레이시아의 약속, NEP는 공평하고 포용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한 토대 마련, NETR은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를 위한 사업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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