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F 아세안·인도·남아시아 전문가포럼] 인도 민간부문의 투자부진 현황 분석

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12 회계연도에 약 26%에 육박했으나 2021년에는 19.5%로 추락했다. 인도경제모니터링센터(CMIE: Centre for Monitoring Indian Economy)의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총고정자본형성(GFCF: Gross fixed capital formation)은 최근 하향세를 보이면서 2022년에는 GDP 대비 21.7%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투자의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성장속도 측면에서는 GDP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단, 민간투자 정체에 따른 GFCF 전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 투자는 어느 정도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 중앙정부 및 주정부가 2020년부터 추진한 대규모 자본지출 정책은 GFCF의 부진 경향에 맞서 경제성장의 필수요소인 총투자액의 하락폭을 일부 메꾸는 성과를 냈다.

GFCF의 하락 배경을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주택·건물·서비스 분야, 그리고 기계·장비 분야의 부진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중 주택·건물·서비스 투자액의 경우 2010/11 회계연도에 거의 20%에 달하던 GDP 내 비중이 2021/22 회계연도에는 16.3%로 떨어졌으며, 기계·장비 투자액의 비중도 같은 기간에 12%에서 9.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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