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질서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주변국으로의 확전 양상을 보이며 국제질서의 안정성에 대한 전 세계의 근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란과 가까운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이 홍해 인근을 항해하는 상선을 드론 등으로 공격함으로써 통상, 무역, 에너지의 원활한 수급에 전 세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 영국 등은 안전한 항행 보장을 위해 해군력을 동원하여 후티 근거지에 대한 공격도 감행하고 있지만,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흑해의 곡물 유통에 차질이 생기며 식량안보가 크게 위협받은 기억이 생생한 세계 여러 국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홍해 인근의 물동량은 흑해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크기에 각국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양의 맹주이며 이 해역에 무역과 에너지를 크게 의존하는 인도도 안전한 해상로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글에서는 서인도양 해역에서의 해양 안보 위기가 첨예해지면서 해군력 증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도의 해군력 증강 현황과 함의를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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