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F 아세안·인도·남아시아 전문가포럼] 인도의 우주 산업 민간 부문 활성화 정책과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인도 정부는 우주 산업 부문의 민간 부문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하고, 민간 참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국내외로 확대되어 가는 상업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하여 ‘2023 우주정책(Space Policy 2023)’을 발표했다. 본 정책에 따르면 인도의 대표 우주기관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Indian Space Research Organization)의 역할은 고급기술 연구·개발로 국한되고, 위성, 우주선, 발사체계 제조와 조립, 우주 관광·탐사 상품 개발, 위성기술 활용처 및 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실무는 민간에서 전담하게 된다. 또한 인도는 외국 기업의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자국 우주부문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인도의 투자 진흥 담당 정부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에 의하면 인도의 우주 부문 경제 규모는 2020년을 기준으로 96억 달러(한화 약 12조 4,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우주 관련 경제 규모의 2~3%에 해당하며, ISRO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규모를 지닌 우주 기관이다. 인도는 이번 민간 부문 활성화 결정을 바탕으로 우주 부문 민간 사업자들의 협력, 합작, 경쟁을 촉진하고 국내 역량을 제고하여 2025년까지 우주 부문 가치 130억 달러(한화 약 16조 7,000억 원), 2030년까지 세계 우주 경제 규모의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상태이다. 이 점에서 인도가 내놓은 2023년 우주 정책은 개혁의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우주 경제 및 여기에 수반되는 기회를 주도하는 주체인 민간 부문의 참여를 촉진하는 바람직한 구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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