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F 아세안·인도·남아시아 전문가포럼] 미국의 규칙기반 질서 구축과 한-아세안 해양안보 협력

일대일로는 해가 거듭될수록 서쪽으로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까지, 동쪽으로는 남태평양까지 뻗어 나갔고, 이를 기반으로 한 항구(2022년 11월 기준 59개국 79개항) 중 파키스탄, 캄보디아, 적도 기니, UAE 등의 항구는 사용권 획득을 통한 군사지기화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중국도 러시아와 함께 반미세력 규합도 가속화하고 있다. 2022년 6월 23일, 5개 회원국에 추가 13개국이 참여한 브릭스 플러스(BRICS+) 정상회의가 개최되었고, 이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2개월 만의 해외순방으로 상하이협력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를 선택해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러는 8개 SCO회원국 외 준회원국(4개국)과 대화 파트너(6개국), 추가 가입 희망국(4개국)을 통해 SCO 외연을 확장하여 반(反)서방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중국은 경제적으로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Indian-Pacific Economic Framework) 구상에 맞서기 위해 2021년 9월에는 글로벌 발전구상(GDI, Global Development Initiative)을, 2022년 4월에는 글로벌 안보구상(GSI, Global Security Initiative)을 제안했다. 특히, 10월 개최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 대표회의에서 이전과 달리 투쟁, 전쟁 준비, 신형 국제관계 구축 등을 강조한 것과 건군 100주년인 2027년을 시한으로 한 군사대국 건설 목표를 고려할 때 향후 중국의 현상변경 시도는 보다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이 더 이상 단독으로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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