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튀르키예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는 2018년 경제개발구상이 야기한 부작용의 결과다. 동 구상은 국내 투자 유치는 확대하면서도 투자자 지원에 필요한 자금은 외채로 충당하고자 했다. 비록 2019년에는 국제 여건이 다소 호전되고 튀르키예 중앙은행(TCMB, Central Bank of the Republic of Türkiye)이 상당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제가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는 데 필요한 개혁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오늘날 튀르키예의 근로계층에 있어 인플레이션은 이전부터 고질적 문제로 제기되었던 높은 실업률보다도 더욱 심각한 경제·사회적 위험요소로 비화하고 있다. 특히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문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노출된 최저임금 노동자 및 실업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고, 이외에도 빈곤의 급속한 확산, 삶의 질 저하, 기존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 물가상승의 다양한 악영향이 튀르키예 사회 곳곳에서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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