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0~12일,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로 잘 알려진 제19회 아시아안보회의(Asia Security Summit)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다. 본 회의는 국제사회가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은 후 2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어 일상으로의 복귀를 알리면서도,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가 대격변을 겪는 상황에서 개최되어 주목받았다. 2022년 1월 23~25일 셰르파 회의에서 식별한 의제를 발전시켜 개최된 샹그릴라 대화는 ‘트랙 1.0(Track 1)’ 회의로서 올해에는 40개국에서 온 570여 명이 공식 참여했고, 총 7개 세션 및 동시 진행된 3개의 특별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의제는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 발전방안(제1세션), 다극적 지역 내 지정학적 경쟁 관리(제2세션), 새로운 안보협력 형태 발전 방안(제3세션), 군 현대화와 새로운 국방역량(제4세션), 역내질서에 대한 중국의 비전(제5세션), 아태지역과 유럽 방위에 대한 공동 도전(제6세션), 지역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제7세션)뿐 아니라 녹색국방, 미얀마 사태, 역내 해양안보 이슈 등을 포함했다. 본래 계획에 는 특별세션 중에 핵 안보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본 회의에서 빠졌다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 담론의 중심이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