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권 반환 25년, 성과와 한계 그리고 향후 전망은?

KDI 지난 7월 1일은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홍콩은 매년 7월 1일을 정부수립일로 지정해 법정공휴일로 기념해 오고 있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보다 특별하다. 1982년부터 약 2년간 진행된 중국과 영국 간의 홍콩 반환 협상 과정에서 서방세계를 중심으로 홍콩의 급속한 공산화 우려가 확산되자 당시 협상을 이끌던 덩샤오핑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반환 이후 50년간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를 약속하며 중·영 공동협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당시 약속한 50년 중 정확히 절반이 지나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주권 반환 25주년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이외 지역을 방문하는 의미를 부여했다. 홍콩의 제5대 행정장관 존 리의 임기도 이날 함께 시작되는 등 정치적으로 여러 의미가 중첩된 이벤트가 됐다.

이제 세계는 향후 25년간 홍콩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난 25년간 홍콩경제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향후 중국 본토와 홍콩의 경제적 관계를 전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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