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정치 관계 동향
o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UN에서 대 러시아 비판과 규탄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었으며, 총회에 참석한 중앙아시아 국가 대표들은 대체로 투표에 기권하고 있음.
o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영토 병합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음.
o 한편, 러시아는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CIS(독립국가연합), CSTO(집단안보조약기구)를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Ⅱ.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경제 관계 동향
o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2022년 대 러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됨.
o 러시아 정부는 EU, 미국 등의 대 러시아 에너지 부문 제재에 대응하여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
o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금융기관들은 러시아 금융결제 시스템인 미르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바일 페이 포함)를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음.
Ⅲ.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사회 관계 동향
o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서 부분 동원령이 공포된 2022년 9월 21일 이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 우즈베키스탄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러시아인들이 유입되고 있음.
o 서방의 제재로 인해 대금 결제 등 대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이 발생한 러시아 기업들 중 일부가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하였음.
Ⅳ. 시사점
o 전쟁 이후 러시아는 EAEU, CSTO, CIS 등 자국이 주도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가입(UN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 제외)한 기구를 통해 정치, 안보, 경제 부문의 협력 확대를 추진함.
o 그러나 2022년에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중앙아시아 정상들이 공개적으로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등 중앙아시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약화 가능성이 제기됨.
o 향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대 러시아 및 대 중국 일변도의 경제협력에서 벗어나 유럽과의 에너지 협력을 추진하는 등 경제협력 다변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음.
o 이러한 상황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에너지, 공급망, 제조업,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 확대를 추진할 필요가 있음.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