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전부터 동서양을 잇는 중요한 관문이었던 중앙아시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중국, 중동, 파키스탄-인도 등 거대 경제권 및 자원 부국들에 둘러싸여 있고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중앙아 국가들은 풍부한 광물·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천연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강대국 중심으로 자국 중심적 산업정책이 확산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지정학·지경학적으로 큰 가치를 가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희토류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자원이 다량 매장되어 있으며, 최근 교역과 외국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와 글로벌 질서 재편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우리나라에도 중요한 협력 대상이다. 중앙아 주요국들도 대외 정세와 국제경제 여건에 발맞추어 중장기 경제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정부 주도하에 적극적인 산업 고도화와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어 현지 개발 프로젝트 참여와 생산 네트워크 다변화 측면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많은 진출이 기대된다.
이에 본 보고서는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와 성장 잠재력이 큰 3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각각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산업 발전 정책을 알아본 후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對중앙아 진출 유망 분야 및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도출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①자원·에너지, ②도시 인프라, ③ICT, ④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