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국내경제 영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우리나라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 미만으로 매우 낮다. 그러나 브롬, 항공기용 무선방향 탐지기 등 일부 품목이 對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브롬은 난연제, 석유·가스 시추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원소로, 2023년 1~8월 이스라엘 수입의존도가 99.6%에 달한다. 미국, 요르단, 중국, 일본 등에서도 브롬을 생산하고 있으므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시 해당 국가들로 수입선을 전환하는 방식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생 직후 원유 가격은 4%대 소폭 상승하였으나,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로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분쟁의 장기화로 여타 중동 산유국의 전쟁 개입, 원유 생산시설 및 수송로 침해 등 유가 상승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천연가스는 타마르 가스전 가동 중단으로 분쟁 직후 가격이 16.8% 상승하였고, 이후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 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10% 상승할 경우 국내기업의 생산비용은 0.67% 상승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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