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간지대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가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는 북반구 저위도·남반구에 위치한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의 신흥개발도상국을 의미하는데, 현재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세부 국가분류가 혼재되어 있다. 본 보고서는 글로벌 사우스가 최근 미·EU와 중·러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추구하며 주목받고 있음을 고려하여, 인도·브라질·멕시코 등 총 76개국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글로벌 사우스는 ▲ 지정학적 블록화 대응, ▲ 글로벌 공급망 재편, ▲ 성장잠재력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최근 우방국을 중심으로 ‘프랜드쇼어링(friend-shoring)’ 즉 지정학적 블록화가 진행되면서 교역의 분절화가 나타나고 있다. IMF에 따르면, OECD 회원국과 중국이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여 프렌드쇼어링을 할 경우 우리나라 GDP가 약 4% 감소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이 실리외교를 추구하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입지를 다져가는 글로벌 사우스를 주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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