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북한의 조선인민군 창군 75주년 기념 열병식 분석

북한의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은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 역대급이었던 4·25 열병식에 비해 축소되었고 김정은 연설도 없어 직접적인 대내외 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전체 행사 흐름으로 볼 때, 이번 열병식은 (1) 정규군 창군일을 맞아 축제 차원의 볼거리 제공, 군과 주민에 대한 위무, (2) 화성-17형 ICBM의 양산 및 전국적 배치 과시, (3) 고체형 ICBM 개발 박차를 위한 실험 임박 예고, (4) 미래세대 및 주민의 안전 담보, 자위적 국방력 제고 등의 간접적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고체형 ICBM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실험 발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한미연합훈련에는 내부 행사와 현안으로 대응이 없었으나, 2월 중순 이후 3월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본격적인 군사적 움직임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향후에도 중요한 전략무기 개발 과정, 개발 성공에 대한 퍼포먼스에 김주애를 활용한 이미지 정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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