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북한의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훈련 분석

지난 12월 19일 북한의 노동신문은 전날 있었던 고체연료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훈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6,518km, 비행거리 1,002km, 비행시간 74분으로 지난 7월 12일 2차 발사 때와 동일한 궤적을 보였다. 올해 이뤄진 <화성-18>형 3차례 발사 모두 고각발사지만 ‘콜드 론치(cold launch)’ 추진방식, 단 분리 및 유도조종체계 기술에서 일정한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각발사체계가 갖는 실험상 한계와 재진입 기술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북한은 이번 <화성-18>형 발사를 포함, 올해 총 5회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고 이중<화성 -15>형(2.18.), <화성-17>형(3.16.), <화성-18>형(12.18.) 세 차례 발사는 ‘발사훈련’ 형식을 취했다. 실전배치단계에 임박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된 설정이지만 이번 발사는 여전히 실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 준비 동향을 고려할 때 정해진 미사일 고도화 일정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연말 예정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앞두고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과를 최대화하는 한편 미국 대선을 염두에 둔 대미 강경 메시지 발신을 위한 사전 예고성 행보로 볼 수 있다. 이 글은 <화성-18>형 발사 보도를 통해 ICBM 발사 추이 및 패턴, 명령체계 및 기술적 특성, 전략적 의도 등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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