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 종료 후 지난 9월 1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에 따른 대(對)미국 국민 성명을 26분간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소위 『바이든 독트린(Biden Doctrine)』으로 알려진 향후 미국 외교 군사전략의 주요 기조와 내용을 천명하였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실수( mistake)한 전쟁이며, 불명확한 목표(goal)로 전쟁을 하였고, 미국의 기본적인 국가 안보이익(fundamental national security interes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부합하지 않는 전쟁을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아프간전쟁을 ‘필요에 의한 전쟁(war of necessity)’이라기보다는 ‘선택에 의한 전쟁(war of choice)’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프간 철수 결정은 간단한 결단은 아니었지만, 자칫 아프간 전쟁이 미국을 끝 모를 전쟁의 수렁에 빠뜨리고 승리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미국은 스스로 지킬 의지가 없는 나라에 더 이상의 자국민 피해를 막고 국익을 위해 동맹도 기꺼이 포기하는 냉혹한 실리를 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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