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과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
최근 화석연료로부터 탈피한 친환경 대체 에너지원으로의 에너지 전환 과정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석유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며 저유가 기조를 장기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기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은 유가 방어와 함께 탈석유 경제구조를 구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산업 다각화를 핵심으로 하는 중동 산유국들의 과감한 경제개혁 정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체제생존(regime survival)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산유국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증대시켰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세계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게 되었다. 글로벌 경기침체는 원유 수요의 급감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초래하며 산유국들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저유가 기조의 장기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석유 수요급감이라는 이중의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산유국 간 공조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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