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1일은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20주년 되는 날이었다. WTO 가입 이래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고속 성장을 기록하여 2010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8년 무역 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코로나19 팬데믹 발발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전 분야,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는 새로운 전기(轉機)를 맞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서구 주요국의 반중(反中)연대와 글로벌 기업의 중국 대탈출(China Exodus)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투자유치국이자 투자 주체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상무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FDI 유입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UNCTAD의 데이터에 따르면, 유량(flow)을 기준으로 할 때 2019년부터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ODI 국가로 부상하였다.
미·중 갈등에서 시작된 서구 진영과의 갈등, 일대일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련 국가와의 갈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경쟁우위 상실 등 국내외적으로 진퇴양난에 처해있는 중국. 본 고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이후 중국의 투자경쟁력을 외국인직접투자 유입 유량(inward flow)과 유출 유량(outward flow)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중·단기 차원의 미래를 함께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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