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가 2021년 3월, 2021년 9월, 2022년 5월에 연이어 개최되었다. 2017년 쿼드가 재개될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전문가와 논객은 쿼드는 실체가 없고 지속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인도의 비동맹주의로 인해 그 결속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견해들을 쏟아냈다. 심지어 인도가 중국과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쿼드 내 유일하게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이유로 중국을 완전히 적대시 하는 것을 꺼리고 언제든지 쿼드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가장 약한 고리(the weakest link)’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 방향으로 향해 가고 있으며 쿼드는 보다 유연해지고 점차 제도화되는 등 인도태평양에서 중요한 외교안보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도의 적극적이면서도 당당한 전략적 행보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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