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유가가 최고치를 갱신하는 가운데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원유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본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유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 유가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비축유 방출 검토 및 결정, 유럽의 코로나19 재유행의 영향으로 일시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OPEC+, 기존 증산 규모 유지하기로 합의
겨울이 다가오는 한편 각국이 일상 회복을 시작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한 원유 및 에너지 자원 수요가 회복되면서 10월 말과 11월 초 유가는 배럴당 80달러(한화 약 9만 5,2000원) 이상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에 다다랐다. 브렌트유 가격은 2021년에만 60%가 뛰어 10월에는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2021년에 70%가 올라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원유 비축량 또한 9월에 5,100만 배럴이 감소했으며,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다른 에너지 가격도 증가세다.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3월 이후 유럽연합(EU)에서는 618%, 미국에서는 127%가 뛰었고, EU 내 석탄 가격 또한 334%가 올랐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