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3월 초 전인대에서 금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시장 예상치(5%)보다 높은 5.5%로 설정한 후 1분기 성장률이 4.8%로 전분기(4.0%)보다 반등하면서 중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었다. 이러한 기대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악재가 자이언트 중국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듯했다.
그러나 3월 말부터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 상하이 등 초대형 도시의 봉쇄가 시작되면서 경제지표가 빠르게 악화된 것이다.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건 소비이다. 3월 소매판매가 -3.5%로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4월에는 –11.1%로 그 폭이 확대되었다<그림1>. 이는 `20년 3월 우한 코로나 발생(-15.8%) 이후 최대의 마이너스 폭이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4월 제조업 PMI도 기준치(50)를 크게 하회하는 47.4를 기록하였고 특히 서비스업 PMI는 봉쇄정책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20년 코로나 발생 직후 최저치인 41.9로 하락하였다<그림2>. 설상가상으로 4월 수출입 모두 둔화되면서 경착륙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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