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QUAD 정상회의의 결과와 시사점

2022년 5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Quad) 정상회의는 세계 안보환경의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개최되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 수행을 명목으로 침공을 지시하면서, 세계는 다시금 유럽의 위기를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가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조 바이든(Joe R. Biden, Jr.)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 순방 중 4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및 인도주의적 지원법안에 서명하고,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동맹 및 우방국과의 다자협력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도전에 대응하고자 하는 바이든 행정부에게 쿼드 협력의 확대와 구체화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규칙 기반의 자유주의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항하는 역내 주요 민주주의 국가 간 다자협의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다져온 인도가 ‘쿼드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고, 쿼드를 강력히 지지해온 호주의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가 총선에서 패배해 정상회의 직전 물러나게 된 것이 불안요소로 지목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제4차 쿼드 정상회의의 공동성명, 설명서, 그리고 회담 후 기자회견의 내용은 기존의 우려를 일부 불식시키고 쿼드 협력이 향후 더욱 구체화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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