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무능과 부패, 이라크 조기 총선 투표율 역대 최저치 기록

☐ 이라크 총선, 반외세 성향 정파가 승리

◦ 시아 성직자가 이끄는 반외세 성향 정파, 이라크 총선에서 승리
– 2021년 10월 10일 이라크에서 치러진 총선의 결과가 발표되었다.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아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Muqtada al-Sadr)가 이끄는 사이룬 연합(Sairun Coalition)이 73석을 얻어 원내 1위를 차지했다. 알사드르는 미국과 이란 등 모든 외세의 개입을 거부하는 반외세 성향 지도자다.
– 사이룬 연합의 뒤를 이어 수니파 국회의장인 무함마드 알할부시(Muhammad al-Halbusi)의 진보연합(Progress Coalition)이 37석을 차지했으며, 누리 알말리키(Nouri al-Maliki) 전총리가 이끄는 시아파 연합인 법치국가연합(State of Law Coalition)이 34석을 확보했다.
– 한편 개혁 성향의 시아 성직자인 암마르 알하킴(Ammar al-Hakim)과 하이다르 알아바디(Haidar al-Abadi) 전총리가 연합한 국민국가동맹(Alliance of Nation State Forces)은 이번 총선에서 단 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는 알아바디 총리가 이끄는 승리 연합(Victory Coalition)이 총 42석, 알하킴이 이끄는 히크마 연합(Hikma Coalition)이 총 19석을 차지했었다.

◦ 이번 총선은 새롭게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진행
– 기존 이라크 총선은 각 주(州)를 하나의 선거구로 정하고 유권자들은 각 연합이 제시한 후보자 명단에 투표하고, 미리 정해진 공식에 따라 각 연합에 표를 분배하는 방식으로 당선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각 주를 더 작은 규모의 선거구로 나누고 유권자들이 개별 후보에 투표하고, 각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 기존 선거법은 각 주 단위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력 정당에 유리하고 후보자 개인보다는 정당에 표를 던질 수밖에 없어 유권자들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새로운 선거법으로 무소속 후보가 40명이 당선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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