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국내 증권사의 아시아 신흥시장 해외진출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은 2010년대 들어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과거 국내 증권사는 미국, 영국, 홍콩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에 나섰으나, 오랜 기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물 중개 사업 외의 뚜렷한 경쟁력 부재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이후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은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신흥시장, 사업모델로는 리테일 브로커리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아시아 신흥시장 해외진출 전략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 중 해외진출이 집중되어 있는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에서 다수 국내 증권사 현지법인이 현지 10대 증권사 순위에 포함되어 있으며, 의미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수익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아직 부족하게 나타난다. 이는 각종 비용 증가와 더불어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신흥시장 자본시장의 발전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시장 리스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신흥시장은 높은 잠재성을 지니고 있지만, 해외사업은 장기적인 안목과 인내심을 가지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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