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로 점차 심각해지는 남아시아 기후 재난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 재해에 가장 취약한 남아시아 지역… 이상 기후 영향으로 지난 20년간 남아시아 인구 7억 5,000만 명 고통
전문가들은 글로벌 남부(Global South)가 기후변화로 가장 고통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남아시아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액션에이드 인터내셔널(ActionAid International)과 남아시아 기후행동 네트워크(Climate Action Network South Asia)에 따르면, 2050년까지 남아시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재민이 6,200만 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살리물 후크(Saleemul Huq) 기후변화와 개발을 위한 국제센터(ICCCAD, International Center for Climate Change and Development) 소장은 기후와 지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남아시아지역이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1억 6,000만 명이나 되는 주민이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갠지스(Ganges)강과 브라흐마푸트라(Brahmaputra) 강이라는 대하(大河) 하구에 형성된 15만㎢ 남짓의 삼각주에 거주한다. 그리고 남아시아 지역에는 사람들이 혹서를 견딜 만큼 에어컨이 충분치 않고 해안가의 가옥은 태풍에 취약하다. 결국, 반복하여 발생할 자연재난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 살리물 후크 ICCCAD 소장의 설명이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