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강경보수파 후보 당선

☐ 이란 대선에서 강경보수파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승리

◦ 이란 대선에서 강경보수파 후보 승리
– 6월 18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보수파 후보인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사법부 수장이 62%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두었다.
– 라이시에 이어 보수파 후보인 모흐센 레자이(Mohsen Rezaee)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득표율 11.79%를 기록했으며, 유일한 중도파 후보인 압돌나세르 헴마티(Abdolnaser Hemmati) 전 이란중앙은행 총재는 득표율 8.38%를 얻는 데 그쳤다.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Amir-Hossein Ghazizadeh) 후보는 3.4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 이번 선거에는 보수파 후보 5명, 중도개혁파 후보 2명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선거를 앞둔 6월 16일 보수파 후보인 사이드 잘릴리(Saeed Jalili)와 알리레자 자카니(Alireza Zakani), 개혁파 후보인 모흐센 메흐르알리자데(Mohsen Mehralizadeh)가 사퇴했다.

◦ 유권자 상당수가 투표를 포기하면서 역대 최저 투표율 기록
–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이란 최고지도자는 선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나, 이번 대선 투표율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최저인 48.8%에 그쳤다. 이번 대선 이전에는 1989년 대선에서 기록한 투표율 51%가 역대 최저 투표율이었으며, 2017년 대선 투표율은 72%였다.
– 역대 최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적들의 선전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승리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배경에는 중도개혁파 유력인사들이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데에 불만을 품은 중도개혁파 성향 유권자들의 기권, 이란 이슬람 공화정 체제에 대한 국민적 불신, 코로나19 유행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년 총선에서도 투표율은 42%에 그치는 등 투표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