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연구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일본의 대외 정책

2022년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차를 맞이한 지금 유럽의 안보 지형에 큰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 이에 대해 본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일본의 시각과 대외 정책을 고찰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리적으로 유럽의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번 전쟁을 심각한 안보 위기로 간주하고 있다. 작년 일본 외무성의 『외교청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전에 따라 세계와 일본이 전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정세 인식을 제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1년 동안 형성된 일본의 정세 인식이 일본 대외 정책의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올해 3월 21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5월 개최 예정인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요 의제로 삼을 뜻을 밝힌 바, 이번 전쟁은 앞으로도 일본의 대외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의 윤석열 정부는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바,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일본 대외정책의 변화와 방향성을 고찰하는 것은 한·일 전략협력의 궤도를 기획하는 데 필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