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우리를 위한 공간은 없다” 편견과 혐오의 물결에 직면한 인도네시아 성소수자

세계 최다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환경이 조성되기가 어려운 가장 큰 사회문화적 요인은 이슬람이라는 견고한 벽이다. 그에 더해 2016년 이른바 공적 과잉 히스테리로 불리는 보수 세력의 노골적인 반 성소수자 발언 여파로, 사회 문화적 풍토와 종교 규범에 어긋나는 성적 행위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는 상황은 인도네시아 성소수자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 글은 수하르또 정권 퇴진 이후 사회 전역에 불어온 개방과 표현의 자유 바람으로 한때 가시적으로 확산되었던 성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분위기가 편견과 혐오의 물결에 직면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인도네시아 성소수자의 현주소를 탐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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