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인 중국의 한 해 정책 방향이 제시되는 행사인 ‘양회’(兩會)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었다. 올해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임과 동시에 ‘14차 5개년 규획(規劃)’의 시작 해이기에 더욱 그렇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로 불리는 양회(兩會)는 말 그대로 두 개의 회의다. 한국식으로 보자면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인민대표들이 참석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책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양회로 불린다. 코로나19 때문에 작년처럼 5월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그대로 3월에 열렸다. 대신 안전을 고려해 2주간 열리는 행사를 1주로 줄였다. 양회에서는 총리의 정부공작 보고를 포함하여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건이 나오기 때문에 중국 정부도 관방 언론을 통해 양회 ‘해설’(解讀) 방송을 할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다. 본고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경제성장률에 담긴 함의와 이를 중국 국내 정치 및 중미 갈등 측면에서 반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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