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경제의 현주소와 한국-아세안 협력의 미래 전략

세계 많은 국가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미 세계 경기침체나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여러 문제를 겪던 아세안(ASEAN) 회원국의 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대응해 아세안에서는 취약 노동자 및 계층에 대한 현금 지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계 활동 지원, 항공과 관광업 등 피해가 막심한 경제 부문에 대한 재정지원 및 유인책 제공, 감염 진단과 백신 접종 등 긴급 보건 대응 강화에 중점을 둔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세안의 경제성장률 전망은 회원국 각각이 처한 고유한 경제·정치적 상황에 따라 서로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과 아세안은 지금까지 견고한 무역 및 투자 관계를 구축해 왔으나, 그 현황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적 교류가 베트남이나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 크게 편중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양 주체 간에 앞으로 더욱 높은 수준의 경제적 교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역동적이고 다변화된 접근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