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권위주의 국가에 대응하는 서방 국가들의 연대는 더욱 강화됐다.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암묵적 지지는 유럽 내에 대중 불신을 야기했을 뿐 아니라, ‘책임 있는 대국’을 추구하는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했다. 확대되는 대러 경제 제재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아진 대만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중국 정부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유연한 태도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접근하고 있다. 중러 협력에 관한 외교적 수사를 통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경제∙군사적 지원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서방과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의 핵 사용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를 자처하면서 러시아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중국이 국제사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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