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2월 26일~30일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이하 8기9차 전원회의)를 개최하여 2023년의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2024년의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이로써 북한은 2020년 이래 5년 연속 김정은의 육성 신년사 없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의 결과 보고 및 결정문을 중심으로 새해 과제를 제시하는 형태를 취했다. 8기9차 전원회의의 주요 의제는 ① “2023년도 당·국가 주요 정책 집행정형총화 및 2024년도 투쟁방향”, ② “학생소년들을 위한 사회주의시책집행에서 책임성을 높일 데 대하여”, ③ 당중앙검사위원회의 2023년 사업정형 보고, ④ 2023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4년도 국가예산안 심의, ⑤ “현시기 당의 영도적 기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에 대하여”, ⑥ 조직 문제 등 6개였지만, 이 중 특기할 만한 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리고 여섯 번째의 의제였다. 첫 번째 의제는 2023년의 결산과 2024년의 지향을 다룬 것이고, 두 번째 의제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 정권 차원의 조치에 관한 것이며, 마지막은 북한 권력 엘리트들의 인사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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