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공동부유’가 중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

1. 시진핑 공동부유 사상의 부상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국가적인 위상이 크게 제고되었으며, 2019년 1인당 국민소득도 1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가 극심해지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반 백성의 삶의 질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지나친 빈부격차가 국가의 정체성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의 안정된 삶을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시진핑 주석은 금년 들어 ‘공동부유’를 크게 강조하고 있는데, 그 정책의 일환으로 고소득층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초기에는 판빙빙(范氷氷)에 이어 정솽(鄭爽), 자오웨이(趙薇) 등 탈세를 한 연예인이나 유명 인플루언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였다. 또한, 개인을 넘어 사교육 금지, 청소년에 대한 게임 규제 등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다음으로 부동산 개발을 통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부동산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통제를 강화하였다. 특히 대출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면서 부동산 개발 2위 업체인 헝다(恒大)는 디폴트 위기에 몰리기도 하였다. 헝다는 결국 부동산 사업을 축소하여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에 투입하는 등 기업의 방향을 전환하기로 하면서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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