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서 회복 천명하며 시위에 강경 대응
◦ 국가비상사태 카드 다시 꺼내 들어
– 5월 6일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스리랑카 대통령 대변인은 “공공질서 확보와 필수 서비스 유지 차원에서 대통령이 적법한 행정권을 동원하여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스리랑카에서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군(軍)과 경찰이 거동이 수상한 자를 영장 없이 체포하여 재판 없이 장기간 구금할 수 있게 된다.
– 스리랑카에서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열차와 버스 등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되고 은행, 상점, 공장, 학교 등이 문을 닫은 가운데, 시민들은 사상 유례없는 경제 위기를 초래한 라자팍사 대통령의 실정에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한 달 이상 이어가고 있다. 5월 6일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하여 국회로 난입을 시도하던 대학생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 라자팍사 대통령은 4월 1일에도 콜롬보(Colombo)에서 자신의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군중 수천 명이 사저로 난입을 시도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여 이를 4월 14일까지 유지한 바 있다. 시위대 중 일부 집단이 정부 핵심 인사들의 자택에 난입을 시도한 이후 스리랑카 경찰은 시위 장소에 드론을 띄워 시위대를 감시하고, 모든 여당 국회의원들의 신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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