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 사퇴에도 정국 여전히 불안
◦ 대통령의 친형, 총리직 사표
– 5월 12일 고타바야 라자팍사(Gotabaya Rajapaksa) 스리랑카 대통령이 라닐 위크레메싱게(Ranil Wickremesinghe)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임명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신임 총리는 “국민들이 하루에 세끼를 다시금 챙겨먹을 수 있도록 국가를 정상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외환 부족으로 1948년 독립 이후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국민들은 4월 기준 30%나 되는 물가상승률과 전기·휘발유·의약품 등의 필수품 부족에 신음하고 있다.
– 스리랑카 야당인 연합국민당(UNP, United National party) 대표이기도 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1993년 이후 다섯 차례나 총리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15~2019년에도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Maithripala Sirisena) 정권 하에서 총리직을 수행하며 국정을 주도했다. 그러나, 2020년 총선에서 연합국민당은 1석만을 건지는 참패를 당했다.
– 한편, 5월 9일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의 친형인 마힌다 라자팍사(Mahinda Rajapaksa) 총리가 친정부 지지자들을 부추겨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하도록 한 이후 비교적 평화적으로 이어져 온 시위가 걷잡을 수 없는 폭력 양상을 띠게 되었고, 결국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하고야 말았다.
– 10일 스리랑카 군경은 성난 시위대에 둘러싸여 콜롬보(Colombo)의 자택에 갇혀있던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를 구출하여 해군 기지로 대피시켰다. 스리랑카 법무부는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와 그의 아들에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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