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경제위기가 개도국 경제와 남아시아 지정학적 구도에 주는 시사점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는 스리랑카는 아시아와 중동을 잇는 해상 교통의 중심지로,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구상에서 스리랑카를 주요 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중국의 이같은 남아시아 지역 세력 확장에 대응하여 남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가 미국 등과 함께 스리랑카를 인도-태평양 전략에 포함하면서, 국제정치 무대에서 스리랑카의 위상은 크게 부각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리랑카는 경제기초여건 악화로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하는 등 급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 이후 부채 함정에 빠진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확산 후유증으로 인한 주력산업인 관광업의 수입 저하, 우크라이나 위기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의 급격한 오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하에서는 스리랑카 경제의 위기 배경과 전개 과정 그리고 이와 관련 영향, 전망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문은 링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