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경공업에서 중공업, 전통제조업에서 첨단제조업으로의 전환기를 거치면서 대체로 줄곧 winwin 구조를 유지해 왔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은 비교우위에 있는 고부가가치 핵심 중간재를 중국에 제공함으로써 국내 주력산업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중국은 한국과의 교역을 통해 산업고도화의 진전에 발판을 마련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018년부터 본격화된 미·중 무역마찰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중 교역은 전체적인 글로벌 공급망 정체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양국 무역에도 부정적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위기 국면에도 불구하고 한중 간 경제협력 여지와 그 필요성은 여전히 크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의 대중 제조업투자는 시기별 크고 작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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