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고려인 한글문학은 연해주 일대 고려인들이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강제이주 이듬해 필화사건이 일어나 고려인 한글문학은 매우 부자유하게 전개됐으나 1938년에 창간된 모국어신문 《레닌기치》 문예페이지를 통해 1980년대까지 크게 번성했다. 기존 작가들과 북한 파견에서 귀환한 고려인 1세대 작가, 북한 유학생 출신 2세대 작가, 사할린 출신 3세대 작가들이 한글문학의 부흥을 이끌었고 이들은 15권의 한글문학 단행본도 발간했다. 중앙아시아 고려인 한글문학은 고려인사회의 안정과 모국어 보존에 크게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