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종파 갈등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움미 히싸네 쥐들』 속 갈등과 적의의 언어

쿠웨이트 작가 사우드 알산누시(Sa‘ud al-Sannousi)의 『움미 히싸네 쥐들(Fi’ran Ummi Hissah)』은 2000년대 이후 서아시아에서 고조된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종파 갈등이 표출되는 형태를 그려낸다. 특히 종파 갈등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 종파를 적대하고 공격하는 갈등과 적의의 언어로, 이러한 언어는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 존재하는 역사적 기억의 차이에 근거한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언어 사용은 2000년대 이후 서아시아 종파 갈등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양상을 반영한다. 또한 소설은 세대 차이에 따른 종파 관계의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종파 간 긴장과 갈등, 상호 적의가 필연적인 결과가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 변화가 초래한 현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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